경기도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문경시의회를 찾아 지방의회 간 상생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경기도 성남 시의회 의원들이 경북 문경시의회 방문해 KTX 잇는 두 도시, 상생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교류 차원을 넘어, 'KTX로 연결된 두 도시'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지방자치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7일 문경시의회를 찾은 성남시의회 방문단은 안광림 부의장(의장 직무대리)을 비롯한 의원들로, 2박 3일 일정의 하계 연수 기간 중 문경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문경시의회의 우수 조례와 정책 사례를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문경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지원 조례」와 전국 최초로 시행된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진후진 문경시의회 부의장은 "문경-판교 KTX 개통으로 물리적 거리가 줄어든 만큼, 의정 협력은 한층 가까워졌다"며 "지난 3월 자매결연 체결 이후 두 의회가 교류를 이어가는 것은 단순한 행사성 방문이 아니라 지방의회의 실질적 협치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의회 방문단은 문경시의회와의 교류 외에도 문경 관광공사 등 주요 기관을 둘러보며 문경시가 추진하는 지역 발전 전략을 직접 살펴봤다.
성남시의회 관계자는 "대도시 성남과 중소도시 문경은 서로 다른 행정 여건과 과제를 안고 있지만, 교류와 연대로 더 강한 지방자치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지방의회 상생 협력'이라는 추상적 구호를 넘어, 제도와 정책의 교환을 통해 양 도시의 경쟁력을 함께 키우는 자치분권의 실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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