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는 최근 경기도 오산시 옹벽 붕괴 사고를 계기로,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관내 보강토옹벽 등 총 88개소에 대해 특별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점검 대상 시설물은 도로, 산업단지, 공장, 체육시설, 공동주택에 위치한 옹벽으로서 보강토옹벽 68개소와 그 외 일반 옹벽 20개소로, 8월 7일부터 14일까지 단기간 내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점검반은 시민안전과장을 총괄, 시설물 소관부서, 외부 전문가, 민간관리주체가 함께 참여해 합동점검반을 구성했으며,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시설물의 중대 결함 여부 등 시설물 안전 현황과 배수시설의 상태 기울음·배부름 등 외관 손상 여부 등 현장점검 사항으로 구분해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전체 88개소 중 관리 상태가 불량한 시설물 1개소가 발견됐으며, 해당 시설물은 현재 보수·보강 공사 준비 중에 있다. 이외에도 경미한 지적사항이 발견된 일부 시설물은 현장에서 즉시 응급조치를 완료했고, 필요시 추가적인 보수·보강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지난 호우와 같이 극한 기후 상황에 대비한 선제적 특별점검을 통해 시민 안전을 우선시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위험 시설물에 대한 상시 점검과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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