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브리핑 영상에 명예훼손 등 법적 책임을 경고하는 문구를 자막으로 넣는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 발표자와 기자의 질의 내용을 과도하게 왜곡·조롱하는 일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통령실은 시행 한 달쯤 자제를 촉구한 데 이어 오늘 후속 조치로 자막을 KTV에 넣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석은 자막에 '브리핑 영상을 자의적으로 편집해 왜곡하여 유포하는 행위는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넣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브리핑 영상을 촬영하는 민간 방송사에도 "후속 조치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수석은 브리핑을 공개 전환한 것에 대해 "익명 취재원이 실명 취재원으로 전환됐다"면서 "정책 홍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기자협회의 기자 대상 조사에서도 49.2대 30.1로 긍정적 평가가 훨씬 많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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