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고등학생들, 아이비리그에서 미래를 꿈꾸다

10박 12일 미국 동부 연수… 하버드·예일·MIT 등 탐방

경북 문경시가 미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한 '2025 문경시 고등학생 해외 명문대학 견학' 프로그램이 성과 공유의 장으로 이어졌다.

신현국 문경시장(여섯번째)이 문경시 학생 해외명문대학 견학보고회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여섯번째)이 문경시 학생 해외명문대학 견학보고회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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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22일 평생학습관 대회의실에서 참가 학생과 학부모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귀국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연수에는 문경 관내 6개 고등학교 학생 17명이 참여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10박 12일 동안 미국 동부지역의 아이비리그 대학과 주요 연구기관을 탐방했다.

글로벌 문화·학문 현장 체험 학생들은 하버드대, 예일대, MIT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자유로운 토론 문화와 첨단 연구 환경을 체험했다. 보고회에서는 참가자들이 팀별로 탐방 성과를 발표하고 개인 소감을 공유하며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문경여고 박지희 학생은 소감 발표에서 "하버드대학교의 방대한 도서관 자원과 연구시설을 접하면서 학문적 열정을 새롭게 다졌다"며 "자유로운 토론과 다양한 인종 학생들의 교류 문화를 보며 다른 문화에 대한 수용력을 배울 수 있었다. 이번 견학이 앞으로의 목표를 더욱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고등학생 시절은 진로에 대한 고민이 가장 깊은 시기"라며 "이번 경험이 학생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대학 견학을 넘어, 문경 청소년들에게 세계를 무대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시야를 열어주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문경시는 이를 발판으로 지역 인재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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