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구직자 10명 중 9명 이상은 기업의 복지제도를 입사 지원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선호하는 복지는 '성과급'으로, 단순한 급여 외에 추가적인 금전적 보상을 중시하는 경향이 드러났다.
23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업준비생 1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복지제도의 중요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결과 응답자의 51%는 가장 선호하는 복지 유형으로 금전적 보상을 꼽았다. 이어 ▲근무환경·문화(20%) ▲휴가제도(18%) ▲생활지원(6%) ▲성장 지원(3%) ▲건강·심리 복지(2%) 순이었다.
세부 항목에서도 성과급이 41%로 가장 높았으며 ▲주4일제(19%) ▲자율 휴가(14%)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여름·겨울방학(7%) ▲생활비 지원(6%) ▲재택·자율근무(5%) ▲식사 제공(4%) ▲기숙사·사택 제공(4%) 등이 선호 복지로 꼽혔다. 단순히 안정적인 근로 조건을 넘어 성과에 따른 합리적 보상과 유연한 근무 문화를 중요시한다는 의미다.
반면 '최악의 복지'로는 체육대회나 워크숍 등 의무 참석 행사가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주5일제·4대 보험 등 기본 근로조건을 복지처럼 홍보하는 경우(22%) ▲퇴근 이후 진행되는 모임이나 행사(18%) ▲활용도가 낮은 소액 복지(10%) ▲대상자가 제한된 복지(7%) ▲원치 않는 굿즈나 저가형 기념품(6%) 등도 부정적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 새롭게 도입되길 바라는 복지로는 '비혼·미혼 지원'이 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PT·마사지 등 건강 관리 서비스(25%) ▲직무 순환·교육비 지원 등 커리어·자기계발 제도(18%) ▲워라밸 강화(17%) ▲이색 체험·행사(4%) ▲반려동물 케어(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의 삶을 존중받고 싶어 하는 욕구, 건강·자기계발에 투자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진학사 캐치 관계자는 "Z세대에게 복지는 단순한 부가 혜택이 아니라 지원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기준"이라며 "기업은 보유한 복지제도가 실제로 구성원에게 체감되고 있는지, 또 세대별 니즈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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