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죽한 부산사투리의 향연…창작 가족극 '축하케이크'

오는 31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극단 문지방이 창작극 '축하케이크'를 오는 31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극은 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케이크를 들고 집에 돌아온 아들 우석과 술자리에 빠져 있는 아버지 이백문 사이의 갈등으로 시작한다. 배우들의 거칠고 직설적인 부산 사투리 속에서 웃음이 터지고 궁극적으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이다.

박한별 문지방 대표가 작·연출을 맡았으며, 서선택, 정호원, 서효림, 신보경, 정성준, 강재윤, 이예인, 권창민 배우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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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문지방은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동문들을 중심으로 2019년 부산에서 창단했다. 밀양공연예술축제, 부산국제연극제, 서울미래연극제 등에서 잇달아 개성 강한 작품을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올해 '시추', '하붑', '이해의 적자' 등 다양한 창작극을 연이어 선보였다.


축하케이크는 2019년 부산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연습실에서 처음 공연됐으며 2020년 밀양공연예술축제 대학극전에서 작품상과 우수연기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2022년 부산국제연극제에서는 청년지원챌린지에 선정됐다. 이후 부산과 밀양, 서울 대학로 등의 무대에서 꾸준히 공연돼 극단 문지방의 첫 번째 레퍼토리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축하케이크의 공연시간은 약 90분이며 평일에는 오후 8시, 주말에는 오후 4시에 공연한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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