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한 안철수·조경태 후보가 22일 마지막 비전 발표에서 "이재명 정권에 당당히 맞서겠다"며 대여 투쟁의 선봉장을 자처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제6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위안부 할머니 등쳐먹었던 윤미향을 광복 80주년에 사면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울화통이 터지지 않나, 안철수가 8·15 광복절에 이재명 대통령 면전에서 우리 국민의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코로나 사태 때 제가 직접 대구에 내려가서 제 목숨을 걸고 시민을 구한 것처럼 저는 말보다 먼저 행동하는 사람"이라며 "이번도 그랬다. 지금 누가 민주당과 제대로 맞서고 있나"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무도한 이재명 정권에 맞설 수 있는 사람, 지난 2022년 대선 때 이재명을 이겨 본 유일한 후보, 이재명의 내란선동을 박살 내고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깃발 꽂을 수 있는 사람, 보수를 다시 위대하게 당을 다시 국민 속으로, 당원 이름으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경태 후보는 "국민의힘은 결벽과 순수함을 유지하는 정통 보수가 돼야 한다"며 "조경태는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청년에게 내일이 있는 삶을 반드시 되찾아주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당대표가 돼 내년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내겠다"며 "무도한 이재명 정권과 당당히 맞서는 당대표가 되겠다. 조경태와 함께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을 뽑는다. 당권에 도전한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가나다순) 중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거쳐 26일 최종 당선자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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