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여름철 불볕더위에 취약한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온열질환 예방 활동에 나선다.
광주 광산구가 폭염 예방을 위해 농촌 들녘에서 무인기 예찰과 순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광산구 제공
광산구는 9월까지 '폭염 취약지역 무인기 예찰 활동'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농로와 외곽 마을 등 차량 접근이 어려운 곳까지 무인기를 띄워 고령자가 많은 농촌지역의 온열질환 발생 위험을 줄인다는 취지다.
무인기 예찰은 '폭염 예방 순찰차' 운행과 함께 진행된다. 순찰차는 임곡동, 동곡동, 평동, 삼도동, 본량동 등 농촌지역 5개 동을 돌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무인기를 띄워 고령 농업인과 야외작업자의 안전을 확인한다.
무인기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방송 장치가 탑재돼 논밭과 비닐하우스 등 고온 노출 지역을 상공에서 점검한다. 동시에 야외 작업 자제,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등 폭염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방송을 송출한다. 현수막을 부착해 먼 거리에서도 예방 메시지를 알린다.
순찰차는 얼음 생수와 햇빛 차단 물품을 싣고 다니며 위험 상황이 확인되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물품을 전달하고 작업자의 휴식과 안정을 돕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