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벡스코역서 민·관·군·경·소방 합동 을지연습

테러 상황 가정 실제훈련… “시민 안전 최우선”

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는 지난 19일 부산도시철도 2호선 벡스코역에서 적 테러 상황을 가정한 '2025년 을지연습 실제훈련'을 진행했다.

부산교통공사가 벡스코역서 민·관·군·경·소방 합동 을지연습을 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교통공사가 벡스코역서 민·관·군·경·소방 합동 을지연습을 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이번 훈련에는 해운대구, 한국철도공사, 제6339부대 3대대, 해운대경찰서, 해운대소방서 등 6개 기관 관계자 60여명이 참여했다.


공사는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점검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벡스코역은 동해선 광역전철과 환승하는 주요 거점역으로, 비상 상황 발생 시 초기 단계부터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다. 한국철도공사도 이번에 처음 훈련에 참여하며 환승역 비상 대응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탰다.

이날 훈련은 다중이용시설 내 폭발물 테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현장에는 경찰차, 구급차, 소방차, 폭발물 탐지기, 포그머신 등 장비가 투입됐다. 훈련은 △부산교통공사의 초기 대응 △한국철도공사의 시설물 차단 △군·소방·경찰·보건의 긴급 출동 △화재 진압 △인명 구조 △폭발물 제거 △테러범 검거 순으로 전개됐다.


이병진 사장은 "도시철도 역사는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비상 상황에서 시민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 간 공조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승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비상 상황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접 철도 운영기관과 협의를 강화해 도시철도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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