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주역들과 만난 李 "대규모 공연장 필요, 순수예술 지원"

이 대통령, '케이팝:더 넥스트 챕터' 참여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오후 5시 녹화방송 형태로 공개하는 아리랑 국제방송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오후 5시 녹화방송 형태로 공개하는 아리랑 국제방송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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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0일 K팝 저변 확대를 위한 대규모 공연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순수예술·문화 분야에 대한 지원과 육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아리랑 국제방송에서 방영되는 특별 프로그램 '케이팝: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에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K팝 데몬 헌터스'의 연출자인 메기 강 감독, 영화 삽입곡을 부른 걸그룹 트와이스(TWICE) 멤버 지효·정연, 프로듀서 알티(R.Tee), 김영대 음악 평론가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공연장이 있어야 K팝 저변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에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공연시설이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다. 대규모 공연장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공연장과 시설이 필요하고, 이것도 안 되면 일단 기존 시설을 좀 변형해서라도 쓸 수 있게 할까 생각 중이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오후 5시 녹화방송 형태로 공개하는 아리랑 국제방송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오후 5시 녹화방송 형태로 공개하는 아리랑 국제방송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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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대통령은 "거목이 자라려면 풀밭이 잘 가꿔져 있어야 한다"면서 "순수예술·문화 분야에 대한 지원과 육성이 정말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다만 문화예술 부문을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정치권력들이 통제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면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김대중 대통령이 공식화했는데 그게 잘 안 지켜지는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주고 물도 많이 줘서 잘 자랄 수 있게 해주고, 그 안에서 경쟁해서 새로운 영역도 생겨나고, 그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가장 인상적인 케데헌 장면으로는 "설렁탕과 깍두기가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케데헌에는 등장인물이 설렁탕에 깍두기를 먹는 장면이 나온다. 인상적인 캐릭터로는 호랑이 '더피'와 저승사자를 꼽았다. 특히 더피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리 민족이 제일 무서워하던 동물 호랑이를 사랑스럽고 귀엽게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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