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AI 치매 치료법' 대회 개최…우승 상금 14억원

전체 치매 환자 5500만명 추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6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6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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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알츠하이머 치료법 경진대회를 연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4억원)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세계 학계, 기업, 정부가 참여한 '알츠하이머 데이터 계획'은 19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알츠하이머 인사이트 AI'(Alzheimer's Insights AI)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 참가자들은 기존 알츠하이머 자료를 토대로 돌파구가 될만한 발견을 앞당겨 끌어낼 독립적 계획, 추론, 행동이 가능한 AI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우승을 차지한 AI 프로그램은 전세계 과학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알츠하이머 데이터계획' 클라우드에 무료로 게시된다. 우승자에게 지급되는 상금 100만달러는 빌 게이츠가 이끄는 '게이츠 벤처스'가 지원한다.


이번 경연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료의 실마리를 찾아낼 통찰이 발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의학계에서는 전체 치매 환자가 5500만명에 달하며, 2050년에는 고령화에 따라 세 배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이츠 벤처스 관계자는 "우리 모두 알츠하이머가 주는 부담감을 알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황은 나빠지기만 할 것"이라며 "우리가 직면한 다급한 상황에서 여전히 혁신적 치료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석기 시대에 살고 있지 않는 한 AI는 현실이며, 과학계는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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