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1순위에 나홀로 이준석 선택하자…이준석 "안철수, 옳고 강한 분"

국힘 당대표 후보자 마지막 토론회 진행
안철수만 '이준석', 나머지는 '홍준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마지막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복당시켜야 할 인물'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꼽자 이 대표는 "옳고 강하다"고 극찬했다. 19일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에 꼭 1명을 복당시킨다면'이라는 질문에 자신을 택한 안철수 후보의 사진을 공유하고 "DASH 안철수!"라고 응원의 글을 보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아시아경제 시사쇼에 출연해 소종섭 스페셜리스트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아시아경제 시사쇼에 출연해 소종섭 스페셜리스트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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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난 계엄 사태 이후 안철수 의원의 위기의식과 메시지는 군더더기가 없다"며 "누군가 '정치가 바로 서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묻는다면 저는 용기라고 답하겠다"며 "머릿속에서 독립운동하면 뭐 하나. 안철수 의원처럼 행동에 옮기지 못하면 공염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같이 중요한 선거를 많이 치러본 분이 선거에 임해서 인기 영합적인 발언을 할 유혹이 없겠느냐"며 "며칠 전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현수막 들던 그 모습, 제가 사진으로 찍었다. 사진기자님들이 보시기 어려운 각도에서 누군가는 기록해야 할 것 같았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후 진행한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자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는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에 '국민의힘에 꼭 1명을 복당시킨다면'이라는 질문이 나왔다. 복당 대상 예시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이준석 대표가 나왔다. 이에 세 후보는 모두 홍 전 시장을 택했지만 안 후보만 유일하게 '이준석'을 택했다.

19일 오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중 누구를 복당 시키고 싶냐'는 물음에 안철수 후보만이 '이준석'이라고 답했다. TV조선

19일 오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중 누구를 복당 시키고 싶냐'는 물음에 안철수 후보만이 '이준석'이라고 답했다.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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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 대표는 2030의 상징"이라며 "이과 출신인 만큼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굉장히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며 그의 복당을 지지했다. 김문수 후보는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의 동지"라며 "고락을 함께했고 경선에서도 같이 참여했는데 안타깝게 같지 못한 점이 아쉽다. 꼭 모시고 싶다"고 했다.

장동혁 후보는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위해 어려울 때나 힘들 때나 함께 해왔다"며 "대선 경선 과정에서 여러 불만이 있어 탈당했지만 그래도 우리 당을 아끼는 분"이라고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조경태 후보 또한 "홍 전 시장은 보수의 가치를 잘 실현하는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홍 전 시장과 이준석 대표는 아주 가깝기 때문에 두 분이 다 같이 올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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