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19일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6차 전당대회 3차 텔레비전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김 후보는 이날 오후 TV조선 주관으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3차 TV토론회에서 "이재명 3대 특검에 의해 인권침해가 많다"며 "당대표가 되면 진상조사위원회를 즉시 구성해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침해가 무엇이 있었는지 진상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순복음교회와 극동방송에는 어떤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압수수색, 출국금지 등 과도한 인권침해에 대해서 진상조사를 하고 대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앞서 지난 10일 TV토론회에서도 특검이 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 수사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지금 윤 전 대통령을 강제로 체포하려고 하다가 다쳐서 입원했다"며 "심각한 인권침해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장동혁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게 진상조사를 함께 추진할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두 후보는 모두 "그렇다"고 답했다. 장 후보는 "전 이미 의원 등에 대한 수사에도 전반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TF(태스크포스)를 만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반면 찬탄(탄핵찬성)파로 분류되는 조경태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너무 지나치게 한다. 대한민국이 윤주주의 국가인가"라며 반발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철회 문제를 두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장 후보는 "저는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탄핵 반대 입장이 확고하다"며 "반드시 탄핵이라는 방식으로 처리할 것이 아니라 국론 분열을 막고 다른 정치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도 "민주당이 탄핵을 찬성하는 것과 국민의힘이 우리가 뽑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하는 것은 상당히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우리 당 사람이 아무리 잘못해도 감싸주고 용서해야 한다는 뜻인가"라며 "국가와 민족, 국민을 생각하는 것은 공당이고, 개인이 잘못해도 끼리끼리 덮어주는 게 사조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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