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송종국·배우 박연수의 딸 송지아(18)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정회원 자격을 취득했다.
송지아는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우선 2부 투어에 입성한 뒤 1부 투어를 밟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가는 것도 목표 중 일부다. 최종 목표는 골프를 통해 내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이라며 "송종국의 딸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프로골퍼 송지아로서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연수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송지아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5~6학년 때 기획사에 다니다가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해서 중학교 1학년 때 골프 아카데미에 들어갔다"며 "처음 선수 등록을 하고 솔라고CC에서 첫 시합을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6년 만에 정회원이 됐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 경험도 거의 없는 우리가 걱정하고 울던 시간들은 이제 뒤로하고, 늦게 시작했어도 준비만 잘하면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송아지(송지아 애칭) 진짜 고생 많았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KLPGA 정회원은 대한민국 국적자로 정회원 선발전 합격 또는 특전 입회 자격을 충족하고, 소정의 교육을 이수해야 취득할 수 있다. 정회원이 되면 KLPGA 투어와 드림투어 등 공식 대회에 출전해 본격적인 프로 골퍼로 활동할 수 있다.
송지아는 지난 6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KLPGA 2024 솔라고 점프투어(3부 투어) 12차전(총상금 3000만원)에서 2라운드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로써 올 시즌 상금 순위 10위(272만6650원)에 자리하며 정회원 자격을 손에 넣었다.
2007년생인 송지아는 송종국과 함께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초등학교 재학 시절까지 연예인을 꿈꿨지만, 중학교 1학년 때 골프에 입문해 본격적으로 훈련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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