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서울 송파구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단지 '잠실 르엘'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19일 열고 분양 절차에 들어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으로 빠진 대형 평형을 뺀 전용 45~74㎡ 21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공급은 ▲45㎡ 46가구 ▲51㎡ 11가구 ▲59㎡B타입 92가구 ▲74㎡B타입 39가구·C타입 28가구다.
이번 공급은 정부가 지난 6월 27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뒤 강남권에서 처음 나오는 청약이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6104만원으로 책정됐다. 당첨자 발표 이후에는 전매제한 3년, 실거주 의무 3년이 적용된다.
인근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1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로또 청약'으로 불린다. 다만 대출 한도가 묶이면서 실제 계약을 위해서는 현금만 10억원 이상 필요하고, 입주 시점이 내년 1월로 잡혀 있어 잔금 납부까지 기간이 짧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교통 여건이 좋다. 단지 인근에 2호선 잠실나루역, 2·8호선 잠실역, 9호선 송파나루역이 자리해 '트리플 역세권'을 갖췄다.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로를 통해 강남과 주요 업무지구 접근도 쉽다.
교육·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안에 어린이집이 들어서며, 인근에는 잠동초·잠실중·잠실고 등이 있다. 대치동·잠실 학원가와도 가까워 교육 여건이 뛰어나다. 롯데백화점, 롯데월드몰, 롯데마트 등 대형 상업시설과 잠실야구장·올림픽공원·석촌호수 등 문화·여가 공간도 모두 인접해 있다. 서울아산병원과 송파구청 등 의료·행정시설도 가깝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외관 디자인과 조경에도 고급화를 적용했다. 실내는 다양한 평면을 도입해 선택 폭을 넓혔고, 동선 효율과 프라이버시 확보를 고려했다. 단지 내에는 실내수영장·골프클럽·피트니스·사우나를 비롯해 게스트하우스·북라운지·주민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상층부에는 '스카이커뮤니티'가 마련돼 도심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청약은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1순위(해당 지역), 2일 1순위(기타 지역), 3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9월9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22~24일 사흘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6년 1월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르엘'은 대치·반포·청담에 이어 잠실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브랜드"라며 "123층 롯데월드타워 맞은편 입지 특성을 고려하면 잠실의 새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롯데캐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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