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판엔 6만원, 결제하려니 17만원"…미쉐린 맛집 "비싼 재료 썼다" 논란

메뉴판과 다른 가격 청구 논란
"메뉴판 재료보다 비싼 재료 썼다"
인플루언서 폭로…'바가지' 의혹

방콕의 대표 길거리 음식점으로 꼽히는 미쉐린 원스타 식당 '란 제이 파이(Rann Jay Fai)'가 메뉴판과 다른 가격을 청구했다는 인플루언서의 폭로로 논란에 휩싸였다.

제이 파이의 메뉴판에 게살 오믈렛이 1500바트로 표시된 모습. 방콕포스트

제이 파이의 메뉴판에 게살 오믈렛이 1500바트로 표시된 모습. 방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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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태국인 유튜버 피치(PEACHII)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외국인 친구와 함께 제이 파이를 방문해 게살 오믈렛을 주문했는데 메뉴판에는 1500바트(약 6만4000원)였지만 계산서에는 4000바트(약 17만원)이 찍혀 있었다"는 글을 게시했다.

태국 미슐랭 식당의 가격 논란을 불러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캡처. 인플루언서 피치 엑스

태국 미슐랭 식당의 가격 논란을 불러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캡처. 인플루언서 피치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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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 좋은 품질의 게살을 사용했기 때문에 비싼 건 이해할 수 있고 맛도 뛰어났다"면서도 "메뉴판에는 1500바트라고 적혀 있었는데 계산서에는 4000바트가 찍혀 있었다. 특별 주문도 하지 않았는데 사전 안내 없이 가격을 올려 받은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셰프 마음대로 재료나 크기를 조정한다면 처음부터 가격 범위를 명시해야 한다. 음식은 만족스러웠지만 기분은 상했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지난 15일 엑스에 올라온 후 16시간 만에 조회수 900만회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했다. 19일 현재 해당 게시글 조회수는 2000만회를 넘어섰다. 현지와 해외 누리꾼들은 "관광객을 상대로 한 바가지 아니냐", "고급 식재료라면 미리 알려야 한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이 파이'는 방콕 프라나콘 지역 마하차이 로드 인근 작은 골목에 자리한 노포로 2018년 방콕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1개를 받은 뒤 매년 별을 유지해왔다. 해당 가게의 주인은 '길거리 음식의 여왕'으로 불리며 최근에는 그녀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개되기도 했다고 방콕 포스트는 전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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