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콘텐츠 제작에 인공지능(AI)을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내용의 'AI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AI를 제작 효율성을 높이는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하되 AI에 의한 생성물을 인간이 다층적으로 감독하고 승인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AI를 활용한 콘텐츠나 대국민 서비스는 책임자의 최종 확인을 거친 뒤에만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뉴스, 시사 프로그램 등 저널리즘 영역에는 예능이나 드라마보다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예컨대 취재와 기사 작성에서 AI를 활용한 결과물은 검증 없이 그대로 활용할 수 없다.
KBS는 또 방송 제작에 AI를 활용하면 시청자가 이런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도록 밝히게끔 했다. 필요한 경우에는 출처도 표시해야 한다. 타인의 권익을 침해한 AI 콘텐츠는 신속하게 삭제 혹은 정정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은 KBS 전 직원에게 배포돼 제작과 실무 전반에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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