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조직 내 인력 구조 조정을 위해 MS사업본부 소속 만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희망퇴직은 본인 신청을 전제로 하며, 근속 기간과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년치 연봉과 자녀 학자금 등이 지급된다. 회사 측은 "인력 선순환과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유사한 제도를 운영한 바 있다.
MS사업본부는 텔레비전, 모니터, 노트북, 사이니지 등 영상·정보기기를 담당하며 자체 운영체제인 웹오에스(webOS)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실적은 부진했다. LG전자가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MS사업본부 매출은 4조3934억원, 영업손실은 191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반면 생활가전, 전장, 냉난방공조 사업본부는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희망퇴직 외에도 만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제2의 인생 설계를 지원하는 '브라보마이라이프(Bravo My Life)'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