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실전적 훈련으로 도민 안전 지켜야"

경남도, 2025년 을지연습 돌입

"드론, 사이버 공격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비한 실전적 훈련을 강화하고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실효성 있는 을지연습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8일 2025년 을지연습 최초 상황보고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025년 을지연습 최초 상황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025년 을지연습 최초 상황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전시 전환 절차와 위기관리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범정부 차원의 비상 훈련으로 올해로 57번째를 맞이했다.


훈련에는 한미연합 군사 연습과 연계해 민, 관, 군, 경, 소방 등 관련 기관이 동참한다.


올해 경남도 을지훈련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집중호우 피해가 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진주, 의령, 산청, 하동, 합천, 함양 등 8개 시·군을 제외한 도내 251개 기관에서 2만3000여명이 참여한다.


훈련은 주야간에 걸쳐 도상연습 중심으로 추진되며 첫날인 18일은 전 공무원 불시 비상 소집, 최초 상황보고회의, 전시 전환 절차 연습, 전시 창설기구 설치 및 운용이 이뤄진다.


둘째 날엔 도지사 주재 전시 현안 과제 토의, 셋째 날엔 전국 동시 공습 대피 민방위훈련, 마지막 날에는 현지 강평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가 2025년 을지연습 첫날 도청 광장에 마련된 '안보 의식 고취의 장'을 둘러보며 장병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가 2025년 을지연습 첫날 도청 광장에 마련된 '안보 의식 고취의 장'을 둘러보며 장병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 도지사는 "경남에는 방산업체 등 국가 주요 시설이 밀집해 있어 안보 위협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라며 "도민의 안보 인식을 높이고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참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도 중요하지만 폭염,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부터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상 대응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며 "훈련과 민원 대응을 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이날 상황보고회의 후 육군 39사단장 등과 함께 도청 광장에 마련된 '안보 의식 고취의 장'을 찾아 전시된 군사 장비와 구조, 구난 장비 등을 둘러봤다.


안보 의식 고취의 장은 도민의 안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을지연습 기간에 운영되며 장비 전시, 심폐소생술 체험 행사 등이 제공된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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