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3만 관객 몰린 ‘기장임랑 썸머뮤직 페스티벌’ 막 내려

지역·청년·관광 어우러진 해변축제… 전국 청년 음악축제 도약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임랑해수욕장에서 열린 '2025 기장임랑 썸머뮤직 페스티벌'이 약 3만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마무리됐다고 18일 전했다.

임랑해수욕장에서 열린 '2025 기장임랑 썸머뮤직 페스티벌' 현장. 기장군 제공

임랑해수욕장에서 열린 '2025 기장임랑 썸머뮤직 페스티벌' 현장. 기장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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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축제는 해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음악·체험·관광 프로그램을 한데 묶어 기장의 대표 여름축제로 마련됐다.


특히 지역 주민 참여, 청년 문화 활성화, 세대별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형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첫날 무대인 '임랑해변 노래자랑'에서는 기장군민이 직접 주인공이 돼 무대를 채웠다. 참가자들의 끼와 노래 실력에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지면서 군민 화합과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둘째 날 '대한민국 청년가요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년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기존 '대학가요제'를 '청년가요제'로 확대 개편해 19세부터 34세 청년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직장인, 창작뮤지션, 청년 창업가 등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함께하며 축제가 단순 지역 행사를 넘어 전국 청년들의 음악 교류의 장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


무대 공연도 다채로웠다. 개막콘서트 '임랑일랑'에는 양지은, 곽영광, 김유선, 태남이 출연해 해변의 밤을 감동으로 물들였고, 폐막콘서트 '청춘임랑'에서는 싸이버거, 감튀즈, 에이플러스, DJ미노가 뜨거운 청춘 에너지로 축제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불꽃 퍼포먼스 '불새비상'은 바다 위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세대별 맞춤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비치볼·비치백 만들기, 워터파크, 포토존 체험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사로잡았고 해변걷기대회와 해변라이브카페, 푸드트럭, 특산물 판매부스도 관광객 발길을 붙잡았다.


정종복 군수는 "올해 축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긴 '참여형·체류형 해변축제'였다"며 "임랑 바다의 매력을 살려 전국적인 명품 여름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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