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가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해남군의 주요 현안이 다수 반영된 데 대해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명 군수는 18일 오전 해남군청에서 열린 월례 직원 정례회의에서 "국정과제에 포함된 AI·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대전환, 농산어촌 활성화, 자치 분권형 균형성장 등의 내용은 해남군이 중점 추진해 온 전략과 맞닿아 있다"며 "세부 실천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 전략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명현관 해남군수
그는 특히 지방시대위원회가 중심이 돼 추진될 '지역공약 관리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현안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5개년 국정운영 계획을 통해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별로 총 1,260건의 '우리 동네 공약'을 발굴하고,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인프라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남군도 관련 현안의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군은 오는 21~22일 이틀간 연속으로 기자회견과 정책 포럼을 개최하며, 지역 의제를 정부 정책과 연계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21일에는 '4대강 자연성 회복 및 생물다양성 회복' 국정과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영산강과 금강 하구 복원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정부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명 군수를 비롯해 박정현 부여군수, 이학영 국회부의장, 박지원·이개호·신정훈·박수현·황명선 의원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어 22일에는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AI와 RE100 혁신이 만나는 그린 스마트 신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국회, 정부 부처, 공공기관, 에너지 기업, 학계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RE100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명 군수는 "그동안 준비한 지역 미래비전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수개월은 해남의 장기 성장을 가늠할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전 공직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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