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1조원 수주 '쾌거'…LNG운반선 6척 따내

연말 FLNG 본계약도 가시권
연간 수주 목표 달성 '청신호'
오세아니아 선주와 연이어 계약

삼성중공업 이 오세아니아 선주 2곳으로부터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 회사는 글로벌 친환경 선박 발주 확대 흐름 속에서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4척, 또 다른 선주와 2척을 각각 계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선박은 2028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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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48억 달러(약 6조6000억원)에 달하며, 연간 목표치(98억 달러)의 절반에 근접했다. 특히 상선 부문에서는 목표 58억 달러 중 41억 달러(70%)를 채우며 순항 중이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실적은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에탄 운반선 2척, 원유 운반선 4척, 컨테이너선 2척, 해양생산설비 사전작업 계약 1기 등이다. 지난 7월 체결한 해양생산설비 예비작업 계약(7억 달러)을 토대로 연말까지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1기 본계약을 성사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글로벌 해운 탄소세 도입으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충분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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