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49)이 결혼한다.
그는 18일 오전 팬카페 '파피투스'에 자필 편지를 올려 "저 장가간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는 이런 글을 쓰게 될 날이 올 거라 마음속으로 준비했지만, 막상 적으려니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며 "오랜 시간 믿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다"고 적었다.
김종국은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앨범은 만들지 못했지만 제 반쪽은 만들었다"며 "늦었지만 다행이라 생각한다.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결혼식은 조만간 가족과 지인만 초대해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그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전용 243㎡ 규모의 고급 빌라를 62억원에 매입했다. 근저당권 없는 전액 현금 거래로 주목받았고, 신혼집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김종국은 방송에서도 "신혼집 준비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1995년 남성 듀오 터보로 데뷔한 김종국은 '사랑스러워', '한 남자가 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고, SBS 예능 '런닝맨'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쌓으며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팬들의 오랜 응원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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