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와 이것 끊었더니…두 달만에 16㎏ 감량한 대만 정치인

"단 음료 끊고 탄수화물 줄여"

린여우창 전 대만 민진당 비서장(사무총장)이 체중감량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린여우창 전 대만 민진당 비서장(사무총장)의 젊은 시절 모습. 대만 신문망(TVBS) 캡처

린여우창 전 대만 민진당 비서장(사무총장)의 젊은 시절 모습. 대만 신문망(TV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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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만 매체 '건강 2.0'에 따르면 지룽시 전 시장이자 전 민진당 사무총장인 린여우창(54)은 2개월 만에 16㎏ 감량에 성공했다.

린 전 비서장은 20대 시절 배우를 떠올리게 하는 준수한 외모로 종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일본의 대표 미남 배우인 고(故) 미우라 하루마를 닮았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지만 정계 입문 이후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체중 감량 핵심은 식단·생활 습관 변화"

린 전 비서장은 식단과 생활 습관을 바꾼 것이 체중 감량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그는 과거 운동만으로는 감량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콜라와 캔커피 같은 단 음료, 아들과 함께 먹던 컵라면 등 잘못된 습관이 비만의 원인이었다고 짚었다. 컵라면에 면 두 개와 달걀, 고기를 넣어 먹곤 했는데, 식사 후 졸음이 쏟아질 정도였다는 것이다.


린여우창 전 대만 민진당 비서장(사무총장).  대만 신문망(TVBS) 캡처

린여우창 전 대만 민진당 비서장(사무총장). 대만 신문망(TV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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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달콤한 음료를 끊고, 탄수화물을 줄이며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했다. 또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나쁜 본보기를 보이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변화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운동만으로 체중감량은 제한적…균형잡힌 식습관 중요"

전문가들은 운동이 근육량을 늘리고 신진대사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식습관 개선이 병행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감량 목적에 따라 적절한 운동 방식을 택해야 하고 지방 감량에는 유산소 운동, 근육 증가에는 근력운동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단기간의 식단 조절만으로는 체중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장기적으로는 균형 잡힌 식습관도 중요하다. 특히 극단적인 저탄수화물 식단은 오히려 근육량 손실을 초래할 수 있어 충분한 단백질, 채소, 적절한 주식을 포함한 균형 있는 식단이 필수적이다.

컵라면 섭취에 대해서는 채소와 단백질을 함께 곁들이고, 조미료 사용을 줄여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는 방식이 더 건강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영양 균형을 맞추고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영양 전문가들은 고단백·저탄수화물 식단이 유행하고 있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탄수화물인 통곡물, 뿌리채소 등을 적절히 섭취하면서 다양한 식품군을 고르게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식사 순서 역시 체중 관리에 중요한 요소다. 전문가들은 채소, 단백질, 주식 순으로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이 순서로 식사를 할 경우 포만감을 높이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 혈당을 안정시키며 체중 관리에도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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