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부, 은평구 연서시장 '깜짝 방문'…"소비쿠폰으로 시장에 활력 다행"

용산서 영화 '독립군' 관림 후 시장 방문
시장 상인 만나 소비쿠폰 효과 묻기도
김혜경 여사, 李대통령 잠옷·찬거리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
박주민·김우영 의원, 김미경 은평구청장 동행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 150여명과 함께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독립군'을 관람한 이후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연서시장을 깜짝 방문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체감 효과를 묻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지난 13일 자정 기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자는 4893만명으로 집계됐다. 지급 대상자인 전 국민의 96.7%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급액은 총 8조861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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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내외의 이번 시장 방문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김우영 의원이 동행했고 시장에서 만난 상인과 주민들은 큰 박수와 웃음으로 대통령 내외를 반겼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내외는 시장에서 우연히 만난 한 남성이 은평구에 장애인학교 설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말하자 이 대통령은 가는 길을 멈추고 귀 기울여 듣기도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 속옷매장을 찾아 소비쿠폰의 효과를 물었다. 대를 이어 50년째 시장에서 장사하고 있다는 상인은 소비쿠폰 효과가 제법 괜찮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옥수수를 구매한 가게의 젊은 상인은 이 대통령 내외를 크게 반기며 ""아버지가 이 대통령 팬인데 (대통령 오셨다고 전화를 하는데) 안 받으신다"라고 말해 대통령 내외에게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시장 곳곳을 둘러보는 동안 상인들은 이 대통령 내외에게 앞다퉈 먹거리 시식을 권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순대, 떡볶이, 튀김, 떡 등을 직접 구매해 김혜경 여사와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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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잠옷과 슬리퍼 등 생활용품과 돼지고기 등 찬거리를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했다. 20대에 시작한 가게를 80대가 되도록 하고 있다는 한 순대가게 주인은 자신의 점포가 백년가게로 지정됐다고 자랑하면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덕에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아내가 내 쿠폰까지 인천 계양산시장에서 다 쓰고 왔다"면서 "소비쿠폰 덕에 시장에 활력이 돈다니 다행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산다"고 웃으며 화답했습니다.


한편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은평구에 수해가 발생한 곳은 없는지, 수해 복구는 잘 되고 있는지를 물었고 김미경 은평구청장에게 잘 챙겨 볼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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