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전국서 추모 물결

민주당 광주시당 “민주·평화 계승” 다짐
광주·전남·서울서 추모식 잇따라 열려
“행동하는 양심, 오늘도 실천해야”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이 "민주주의와 남북 평화를 위한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밝혔다. 시당은 17일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평화·인권 정신을 강조하며 "단지 기념에 그치지 않고 오늘의 현실 속에서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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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당은 "김대중 대통령은 군사독재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행동하는 양심'으로 민주주의 회복에 나섰고,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화해와 평화의 길을 열었다"며 "인권의 보편성과 인간 존엄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평생 싸우셨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겨울 계엄을 겪으면서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이루고자 했던 민주주의와 평화가 하루아침에 파괴되는 광경을 목도했다"며 "민주주의는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으로 지켜내야 한다는 대통령님의 가르침을 다시 새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시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은 국민 속에서, 역사의 길 위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정의로운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18일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추모식과 추모 연극을, 전남도는 오전 11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추모식을 마련한다. 신안 하의도 생가에서도 오전 10시 30분 추모제가 열린다.


서울에서는 (사)김대중평화센터 주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중앙 추모식이 진행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실 관계자, 여야 지도부, 전직 국회의장·총리·대통령 비서실장과 전직 대통령 자제 등 800여명이 참석한다. 추모식은 추모사, 영상 상영, 노래, 천주교 추도 예식, 묘소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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