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이것' 안 빼면 늙는다"…피부과 의사들의 경고

귀걸이 착용하고 잠드는 습관이 노화 부추겨
반드시 빼고 정기적으로 세척·소독해야

귀걸이를 착용한 채 잠드는 습관이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의료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피부과 전문의 사만다 엘리스 박사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귀걸이를 낀 채로 잠들면 귓구멍과 귓불에 불필요한 압력이 가해져 늘어짐 현상이 빨라진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엘리스 박사는 "보통 귓불 처짐은 40대 이후부터 나타나는데, 귀걸이 착용 습관이 이를 가속할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잠자리 전 귀걸이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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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불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적으로 커지고 늘어난다. 뉴욕 성형외과 전문의 스태포드 브루만드 박사는 "사람들은 노화가 특정 시점 이후 멈춘다고 생각하지만 귀는 계속해서 자라며, 늘어진 귓불은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부 손상 가능성도 지적됐다. 성형외과 전문의 아닐 샤 박사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귀걸이를 낀 채 옆으로 자면 지속적 압력이 귓구멍과 주변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며 "귀 피부는 민감하기 때문에 혹이나 흉터 등 영구적 변화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의들은 귀걸이가 주는 미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피부와 조직 손상, 노화 가속화 등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귀걸이는 잠자기 전 반드시 빼고, 정기적 세척과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적인 조언이다.


샤 박사는 "귀걸이에는 땀, 피지, 헤어 제품 성분 등이 축적돼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쉽다"며 "정기적으로 세척하지 않으면 염증이나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잠들기 전 귓불을 순한 비누와 물로 씻고, 알코올이나 식염수로 소독하는 습관을 지니라고 권고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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