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윤준병도 "조국 입시비리 비판 마땅…사면은 아빠 찬스 동의 아냐"

"아빠 찬스는 여전히 비난받아야"
"사면을 동의로 해석하는 건 잘못"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윤 의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국 일가의 아빠 찬스 등 입시비리 범죄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원본보기 아이콘

그는 이어 "사면을 입시비리에 대한 용서로 받아들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사면의 의미를 입시비리와 연관지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에게 더 얻어맞았으니 (조국 일가를) 사면하는 거까지는 오케이"라면서도, "조국 사면 이후 사람들의 침묵을 조국의 아빠 찬스에 대한 '동의'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5일 구속 242일 만에 석방됐다. 그는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지난해 12월 수감됐다. 당초 내년 12월 출소 예정이었으나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형 집행이 면제되면서 조기 석방됐다. 이에 따라 형 종료 후 5년간 제한됐던 피선거권도 회복됐다.

이날 16일 0시2분쯤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조 전 대표는 취재진 앞에 서서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의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저의 사면에 대해 비판의 말씀을 해 주신 분들에 대해서도 존경의 마음으로 경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면 복권으로 정치 활동 재개가 가능해진 조 전 대표는 이르면 다음 주 중 복당 절차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