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오는 18일 오전 10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한다. 지난 12일 밤 구속된 뒤 두 번째 소환조사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08.12 사진공동취재단
원본보기 아이콘특검팀은 16일 "변호인을 통해 김건희씨가 18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임을 전달받았다"고 공지했다.
김 여사 측은 18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특검팀 요구에 유보적이었다.
김 여사 병원 진료 일정을 조율 중이라 18일 오전 변호인 접견 후 출석 여부를 확정하려 했다가 예정대로 출석하기로 했다.
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특검팀의 두 번째 소환조사다.
김 여사는 지난 14일 구속 후 첫 소환에 응해 조사받았다.
당시 김 여사는 수갑을 찬 채 호송차를 타고 오전 9시52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특검 조사실에 도착해 오후 2시10분까지 조사받았다.
쉬는 시간을 제외하면 조사 시간은 2시간 9분에 그쳤다. 특검팀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으로 조사 범위를 한정한 데다 김 여사가 대부분 피의사실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도 지난번과 같이 최지우, 채명성, 유정화 변호사가 모두 입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김 여사는 점심시간 변호인들에게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돼 이른바 '집사게이트'의 핵심 피의자가 된 김예성씨가 전날 도주·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된 만큼 특검팀이 18일 조사에서 대질신문에 나설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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