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광복절 연설하는데…'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플래카드 펼친 안철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축사를 마치고 자리를 향할 때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축사를 마치고 자리를 향할 때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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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는 중에 일어서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이 대통령이 경축사를 마칠 때까지 안 후보는 그대로 서 있었다. 이 대통령은 안 의원의 항의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앞서 안 의원은 14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부인 정경심씨에 대한 사면과 차정인 부산대 법대 교수의 국가교육위원장 임명에 대해 이 대통령을 향해 거친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아무래도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부부에게 드러나지 않은 빚이 있나 보다"라면서 "이 대통령이 조국 부부에게 막대한 빚을 당겨 쓰지 않는 이상에야, 광복 80주년에 부부를 쌍으로 사면을 시켜주고, 그 자녀의 대변자에게는 장관급 자리까지 선사한단 말입니까? 도대체 무슨 신세를 졌길래 국정으로 브로맨스를 찍고 있습니까"라고 비난했다.


안 의원은 12일에도 조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의 사면을 두고 이 대통령을 향해 "뼈저린 후회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 두 달을 지켜보았지만, 당신은 자격이 없다"며 "헌법을 무시하고 법치주의를 박살 내는 것이 진짜 대한민국이냐"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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