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3일 오후 6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김포에 하루 247㎜ 넘는 폭우가 쏟아진 데 따른 조치다.
올해 들어 비상 3단계 발령은 지난달 20일 가평 등 경기북부 집중호우 이후 두 번째다. 현재 고양 등 11개 시군에는 호우경보, 수원 등 2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도는 이날 낮 동안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이미 200㎜의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밤사이 최대 200㎜의 비가 추가로 올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단계를 격상했다고 밝혔다.
비상 3단계에서는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이 상황관리 총괄반장을 맡아 45명이 재난 대응에 투입된다. 도는 이날 오전 4시 30분 비상 1단계를 발령한 뒤 정오에 2단계로 높였고, 오후 들어 다시 3단계로 올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김포 247.5㎜, 고양(주교) 233.0㎜, 양주(장흥면) 216.5㎜ 등 200㎜를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다.
폭우로 김포 신곡리에서 1명이 숨졌으며, 의정부~대곡역을 잇는 교외선 전 구간이 운행을 멈췄다. 의정부 신곡지하차도를 포함한 지하차도 3곳, 양주 마을안길 등 도로 4곳 등 총 8개 노선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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