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13일 지명된 원민경(53) 변호사는 여성·가족법을 전문 분야로 삼아 오랜 기간 여성 인권 현장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서울 출신인 그는 중앙여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 사법연수원 30기를 수료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을 지냈고, 한국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 여성인권센터 '보다' 운영위원장, 사단법인 아시아위민브릿지 두런두런 이사 등을 맡았다. 현재 한국여성의전화 이사로 있으며 성매매방지중앙지원센터 모니터링위원회, 서울메트로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 등에서도 활동해 왔다.
민변 위원장 시절에는 성매매 알선자 단속과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2021년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 이후에는 국방부 산하 민관군 합동위원회에서 2차 피해 방지와 피해자 지원 강화, 성폭력 예방 교육 개선안을 마련하는 분과를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인권침해 직권조사 필요성을 제기하며 인권위에 긴급 안건 요청서를 제출했고, 올해 2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인권위 의결에 반대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철회를 요구했다.
▲서울(53세) ▲연세대 법학과 ▲사법연수원 30기 ▲법무법인 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 ▲한국여성의전화 이사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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