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10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김영수 국립중앙박물관 행정운영단장을, 2차관에 김대현 전 문체부 종무실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3차장에는 김창섭 과학기술부장이 임명됐다.
조달청장과 통계청장에는 각각 백승보 현 조달청 차장, 안형준 현 통계청 차장을 지명했다. 농촌진흥청장은 농업연구사로 입사해 요직을 거쳤던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을, 산림청장은 김인호 환경교육혁신연구소장을 발탁했다. 기상청장은 이미선 전 기상청 수도권 기상청장을 기용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강용승 전북겨레하나 공동대표가 맡는다.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은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정 교수는 사법연수원생 시절 12·12 쿠데타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정면으로 비판한 인물이다.
이날 인사에는 부처에 장기간 몸담은 관료 출신들이 대거 포진됐다. 강 대변인은 "조직 내에서 경험이 많이 쌓여있고, 인적 신망이 두텁고 오랜 경륜 가진 사람으로서 실용 기조가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