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유명 유튜버 김습습(본명 김채원·33)이 실제 웨딩 비용을 낱낱이 공개해 화제다. 특히 꽃값만 수천만 원에 달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3일 유튜버 김습습은 자신의 유튜브에 '신라호텔 결혼식, 하고 싶은 거 다 했더니 N억? 호텔웨딩 실제 비용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습습은 실제로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경우 드는 비용을 공개했다. 김습습이 결혼식을 올린 장소는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로, 많은 유명 연예인과 재계 인사들이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일요일 오전 예식을 진행한 김습습은 신라호텔의 대관료 자체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비싸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공간을 빌리고 내부를 결혼식장으로 꾸미는 데는 엄청난 '추가 요금'이 붙는다고. 꽃 장식, 빔프로젝터, 커튼, 샹들리에, 연주단, 웨딩케이크 등이 추가될 시 가격대가 올라간다는 게 김습습의 설명이다.
결혼식장을 꾸미는 '꽃 장식'은 기본 3000만원대에서부터 시작한다. 김습습은 "플라워 장식 기본비용이 올해 기준 3000만 원대다. 평균적으로 지불되는 금액이 6~7000만원대라고 한다. 많이 쓰는 분들은 1억원까지 쓴다고 한다"고 했다. 김습습이 꽃장식으로 뜬 비용은 6100만원이고, 공간을 꾸미는 커튼 등 추가 비용을 더해 총 8860만원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어 식대 시작 비용은 20만 원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그는 "저희는 20만 원짜리 프렌치 식사에 웨딩국수 1만 원을 추가해 1인당 21만 원이 나왔다. 저희 결혼식에서 식사한 분들을 합하니 433명이 있었다. 샴페인 1병, 와인 64병, 음료 36개, 오렌지 주스 5개 해서 식대가 약 9천만 원 정도 나왔다. 결혼식장에 낸 비용이 1억9693만962원이었다. 거의 2억 정도를 쓴 것 같다"고 전했다.
김습습은 "오피셜하게 알려주는 것은 최소 비용으로 책정을 하는 것 같다. '신라호텔 1억 초반으로 할 수 있어요'라고 하지만 추가 비용이 많다. 처음 견적서에 비교했을 때 7000만원 정도 오버됐다. 최소 비용으로 플라워 추가 안 하고 해도 1억 중후반까지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드레스, 답례품 등까지 포함해 결혼식에 총비용 쓴 게 3억 정도다. 예물, 신혼여행비와 같은 비용은 다 빠져있다. 자랑이 아니라 저와 비슷한 선택을 하시는 분들, 호텔 예식할 때 얼마나 쓰는지 궁금하다. 지금까지 아무도 명확히 알려주지 않았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찍었으니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다" "관련 정보가 너무 없어서 궁금했는데 감사하다" "이렇게 상세하게 알려주는 유튜버는 처음" "가격 듣고 놀랐는데 식장 보고 납득" "나도 호텔에서 결혼하고 싶다" "그 잠깐 결혼식에 몇억을 태우는구나" "꽃값이 장난 아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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