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광복절 경축식과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이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오전 10시에 세종문화회관에서 '함께 찾은 빛, 대한민국을 비추다'를 주제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 주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광복의 순간과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든 진정한 국가의 주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독립유공자 유족, 국가 주요인사, 주한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국민 2500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는 8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모두 80개의 태극기가 단상에 비치된다. 오케스트라와 광복 80주년 기념 세대별 연합합창단 등 전 출연진이 단상을 꽉 채운 상태로 행사를 시작한다.
경축식은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리랑 랩소디'로 시작된다. 여는 공연 중 독립유공자 후손 80명이 단상에 올라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드높인다. 국민의례에서는 현재의 태극기와 함께 과거 독립운동 시 사용했던 태극기가 함께 등장하며,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 시 국민특사로 동행했던 조진웅 배우가 맡는다.
경축공연은 80년 대한민국의 시간을 보여주는 노래 '광야(광복)-사계(산업화 시대)-상록수(민주화 시대)-그곳에 올라(오늘날의 대한민국)'를 국악, 성악, 미디어 아트, 영상, 대합창 등 다양한 구성으로 선보인다. 노래는 채수현 국립국악원 부수석, 브릴란테 어린이합창단, 바리톤 고성현과 소프라노 전수빈, 그리고 가수 정동하가 부르며, 광복 80 기념 세대별 연합합창단이 함께한다.
만세삼창은 과거 독립운동자와 오늘날 후손이 함께 선창한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재구현한 '1946년 제1주년 광복절 당시 외쳤던 김구 선생의 만세삼창'과 고 안중근 의사의 외고손녀 최수아 양, 지청천 장군 증손자인 지영환 님의 다짐 멘트에 맞춰 진행된다.
광복절을 맞아 총 311명이 독립유공자 포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경축식장에서는 독립유공자 고 이은숙 님의 후손 등 독립유공자 후손 5명에게 포상이 수여된다.
15일 저녁 8시부터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민주권 대축제이자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인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가 개최된다. 행사에는 국가주요인사와 주한외교단을 비롯해 정치·사회·경제·문화·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한다.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히 선정된 국민대표 80인이 임명장을 수여한다. ▲탄핵 시위 때 장갑차를 막아섰던 부부 ▲외상센터의 중요성을 알린 국군대전병원 이국종 원장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초 학생 부문 1등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친 바둑기사 이세돌 씨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김준영·사공혜란 부부 등이 국민대표로 선정됐다.
대통령은 국민대표들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임명장을 준 국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더 열심히 국민을 섬기겠다는 뜻을 담아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감사 인사 후에는 국민주권을 위해 광장에 모여 불렀던 '다시 만난 세계'를 전 출연진과 참석한 모든 국민이 합창한다.
행사 마지막은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마당으로 마련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DJ '아스터'의 리믹스 음악에 '2024 VIBE dance competition' 우승에 빛나는 세계적인 스트릿댄스 팀 '더 스토리즈'의 댄스,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태권도 시범단 '태권한류'의 태권무가 문화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힘을 선보인다.
이어 가수 산들과 정은지, 그룹 이즈나(IZNA) 멤버인 방지민, 최정은, 정세비의 무대가 진행된다. IZNA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팝데몬헌터스' 삽입곡 'Golden'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수 이승환의 공연을 끝으로 축제는 막을 내리게 된다.
행안부는 인터넷으로 참여를 신청했으나 추첨이 되지 않았거나, 행사에 참석하고 싶으나 별도 초청을 받지 못한 국민도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축제의 장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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