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유행 양상을 고려할 때 앞으로 2주 이상 환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병원급 의료기관 코로나19 입원환자 수(2024년~2025년 31주)(자료: 질병관리청)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12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6차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221곳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5주 연속 증가해 올해 31주차(지난달 27일~이달 2일) 기준 200명을 넘어섰다. 앞서 26주차(6월22~28일)엔 63명, 27주차 101명, 28주차 103명, 29주차 123명, 30주차 139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우리나라와 왕래가 빈번한 미국과 일본 역시 최근 5주간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다.
질병청은 국내외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복지부, 식약처 등과 함께 국내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의료대응체계 가동, 코로나19 치료제 수급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치료제 재고량과 유통 상황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면서 대규모 유행이 벌어질 경우 조기 수입과 물량 확대 등을 위해 업체와 협의할 예정이다.
임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재고량은 이달 7일 기준 총 32만명 분량으로, 지난해 여름과 비슷한 규모의 유행 시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며 "질병청과 복지부, 식약처, 유관단체가 치료제의 원활한 조제와 공급을 위해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응급실에 내원하는 코로나19 경증 환자가 분산될 수 있도록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발열클리닉 재가동 등도 검토 중이다.
오는 10월 중순부터는 현재 전 세계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맞춘 신규 백신(LP.8.1.대응)으로 예방 접종을 시작한다. 대상자는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 이상의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이다.
임 청장은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잘 가리고 발열이나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또 65세 이상 노인이거나 면역 저하자는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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