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동산 ‘불장‘ 조짐…들끓는 시장 기대감 속 수요자 북적이는 이곳

- 울산, 소비심리지수·주택 거래량 모두 반등…시장 회복세 속 신규 공급단지 주목
- 교통·개발 호재 겹친 무거동일대 '한화포레나울산무거' 공급 예정

장기 침체를 겪던 지방 부동산 시장이 최근 광역시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울산이 유망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발맞춰 투자 수요와 실거주 수요 모두 매수 타이밍을 주시하고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울산지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118.8로, 지난 1월 107.4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부산(106.1)·대구(102.4)·대전(103.2) 등 5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 대비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울산 부동산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거래량이 늘고, 소비심리 역시 빠르게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미지=울산 연도별 상반기 주택 거래량 (출처=한국부동산원)]

[이미지=울산 연도별 상반기 주택 거래량 (출처=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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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울산의 주택 거래량은 9,42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7,680가구)보다 22.7%(1,741가구)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울산의 주택 거래량은 2020년 1만1,492가구를 정점으로 2021년 1만744가구, 2022년 7,310가구, 2023년 6,511가구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이후 지난해 7,680가구로 소폭 반등했고, 올해는 시장 회복 기대감 속에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울산 남구는 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과 함께 광역철도 최종 확정, 대규모 주거타운 개발 등 굵직한 호재가 이어지며 지역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지역 내 하반기 신규 공급 단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그 중 한화 건설부문이 오는 8월 울산 남구 무거동 일대에 공급하는 '한화포레나울산무거'가 가장 이목을 끌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 84~166㎡ 총 81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특히 수요가 높은 국민평형(84㎡) 위주로 구성된다. 입주 시기는 2028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세대당 1.6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최근 공급된 단지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주차 편의성을 자랑한다. 또한 울산 남구 최초로 25층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되며 약 1천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에는 게스트하우스, 런드리카페 등 다양한 편의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 세대에 세대창고를 제공해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이 단지는 울산 최초의 '포레나' 브랜드 단지로, 남구 내 고급 주거지의 상징이었던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를 재개발해 공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지 인근에는 무거삼호지구(예정)와 무거옥동지구(추진 중) 등 대규모 개발 사업도 예정돼 있어, 향후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의 중심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울산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 규제와 금리 인하 기대감, 개발 호재가 맞물리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지역 내 핵심 입지와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신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청약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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