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인 매도에 3200선 무너진 코스피

코스닥, 807.19에 하락 마감

코스피가 12일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밀려 3200선 밑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내린 3189.9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242.17까지 고점을 높였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전환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4억원, 97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62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86포인트(0.53%) 내린 3189,91로,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66포인트(0.57%) 내린 807.19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86포인트(0.53%) 내린 3189,91로,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66포인트(0.57%) 내린 807.19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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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당정의 조율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내년도 세법 개정안에서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겠다고 했다.


이후 이소영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대주주 기준을 바꾸면 이재명 대통령이 내건 '코스피지수 5000' 국정 목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한바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흐름이 엇갈렸다.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 상향 훈풍에 삼성전자 (0.14%)와 SK하이닉스 (0.75%)는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 (0.13%), 삼성바이오로직스 (-1.07%),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0%), 두산에너빌리티(-5.62%), HD현대중공업(-1.83%)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오락문화(-1.82%), 의료정밀기기(-1.55%), 화학(-1.43%), 건설(-1.25%), 유통(-1.22%), 운송장비부품(-1.09%)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증권(1.94%), 통신(0.79%), 운송창고(0.44%), 보험(0.44%)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57% 내린 807.1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억원, 3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14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였다.


에코프로 는 4.77%나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 도 0.6% 올랐다.


알테오젠 과 펩트론은 각각 1.05%와 1.83% 상승했지만, 파마리서치 와 리가켐바이오는 각각 1.62%와 1.07%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원(0.05%) 내린 달러당 1389.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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