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장관이 오는 13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와 울산 HD현대조선소를 찾는다. 미국과 이른바 '마스가(MASGA)'라는 이름의 대규모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조 장관과 조셉 윤 대사대리는) 선박 건조 현장과 조선소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현장에서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할 것"이라며 "양국이 조선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우리 조선업계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이어 오후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 경주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이 대변이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 조성 중인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정부 및 기업인 대표단 숙소 후보지를 비롯한 주요 시설물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마스가 프로젝트 준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위해 우리 정부와 조선업계가 나서는 대규모 협력 프로그램이다. 관련한 투자 규모만 1500억 달러에 달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