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12일 이종찬 광복회장을 만나 "광복 80주년을 완전한 친일 청산, 극우 뉴라이트 근절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이 회장을 만난 뒤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 당시 광복회가 보여주신 국헌 수호 의지는 국민에게 큰 용기를 줬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김 권한대행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해 이맘때쯤 광복회를 방문했다"며 "당시 이종찬 회장께서 조 전 대표에게 백범 김구 선생의 유품 시계 복각 제품을 선물로 주셔 잘 간직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에 이 회장은 조국 전 대표의 사면·복권을 언급하며 "매우 기쁘고 한국 민주주의가, 정당 정치가 제대로 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당의 정상화를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아직도 불완전한 상황이기에 이를 정상적으로 살려 나가는 데 조국혁신당이 더 많은 역할을 해서 우리 정치의 개혁, 진정한 개혁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교섭단체 정상화 문제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원내 교섭단체 요건이 20명이라는 것이 헌법이나 정당법에 있는 것도 아니다"며 "(국회 협의가) 중구난방이 되면 안 되니 20명 정도로 하자라고 했었는데 문제는 그것이 헌법에 나온 것처럼 됐다"고 했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박정희 유신정권 이전에는 교섭단체 요건이 10명 이상 의원이었다"고 말했고, 이 회장은 "유신 이전에 그랬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광복회 예방에는 차규근·이해민 최고위원, 백선희 의원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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