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민선 7기부터 추진해 온 푸드플랜 정책이 전국 판로 개척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
김 돈곤 군수는 국내 최대 친환경 유통업체인 한살림과 납품 협약을 이끌어내며,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과 친환경 농업 기반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청양군은 오는 13일부터 대전·충남 10개 매장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7월 시범 납품으로 품질·물류·유통 전 과정을 점검했고,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출하가 확정됐다.
김 군수가 설계한 푸드플랜은 생산·가공·유통·소비를 하나로 묶는 먹거리 선순환 체계로, 지역 농업의 패러다임을 '안전·지속가능'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도입한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는 시장가격이 하락해도 일반 농산물은 80%, 친환경·군수품질 인증 농산물은 100%까지 차액을 보전해 농가 경영 불안을 크게 줄였다.
이번 납품에는 청양고추, 표고버섯, 양파, 감자, 상추, 깻잎, 무, 배추, 토마토 등 23개 품목 모두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고품질 농산물이다.
청양군 전체 1296농가 중 선도 농가들이 참여해 '청양표' 안전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인다.
군은 한살림 전국 239개 매장과 78만5000세대 조합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도권·영남권 등 대도시 판로 확대와 가공품 납품, 학교·공공 급식 연계, 온라인 직거래 등 다각적 유통 전략도 준비 중이다.
김 군수는 "이번 한살림 납품은 단순한 유통계약이 아니라, 청양군이 친환경·안전 먹거리의 전국 거점으로 도약하는 분기점"이라며 "민선 7기부터 이어온 푸드플랜의 성과를 기반으로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웃는 지속 가능한 농업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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