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주가가 11일 장 초반 급락 중이다.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서희건설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8.62% 빠진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63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1547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서희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희건설 측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를 선물하면서 인사 청탁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목걸이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길에 올랐을 때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제품이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회장의 측근이 2022년 3월 9일 대선 직후 이 목걸이와 같은 모델 제품을 구매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희건설 회장의 사위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순방 직전인 2022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사실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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