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외국인도 안심하고 부동산 계약하세요”

임대차 체크리스트 5개 국어 번역…QR로 간편 확인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등록 외국인 주민이 늘어남에 따라 부동산 계약 피해 예방을 위해 ‘임대차계약 핵심 체크리스트’를 5개 국어로 번역해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관악구 “외국인도 안심하고 부동산 계약하세요” 원본보기 아이콘

관악구에 따르면 거주 외국인은 약 2만8000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단기 체류가 많고 임대차 계약 경험이 부족해 사기나 불이익 위험이 크다. 이에 구는 ‘관악구 부동산 안심계약서’에 포함된 체크리스트를 중국어·영어·베트남어·몽골어·일본어로 제작했다.


계약서 상단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계약 전, 계약 당일, 잔금 지급·이사 후 등 단계별 확인 사항과 필수 점검항목을 해당 언어로 확인할 수 있다. 번역본은 구청 홈페이지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관악구는 지난 3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악구지회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부동산거래정보망 ‘한방’에 안심계약서를 도입했다. 계약서에 QR코드를 부착해 임차인이 즉시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도록 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언어와 정보 부족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안심계약 서비스를 확대했다”며 “모든 주민의 주거 안정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