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10일 일본뇌염 감염 방지를 위해 집중 방역과 유충 구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고열, 경련, 혼수 등 중증 뇌염을 일으킬 수 있다. 질병관리청이 이달 1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장성군은 감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주 2회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하수구, 정화조 등 유충 서식지도 빈틈없이 방역하고 있다.
예방백신 접종도 병행된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일본뇌염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이며, 해외 풍토병 지역 방문 예정자 등 고위험군 성인은 가까운 병·의원에서 유료 예방접종 상담을 받아야 한다. 접종 일정과 의료기관 안내는 장성군보건소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예방수칙 준수도 중요하다. 야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밝은색 긴소매 옷을 착용해야 한다. 귀, 목, 발목 등 피부 노출 부위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가정 내 방충망은 뚫린 곳이 없도록 정비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비 온 후 기온 상승으로 모기 개체 수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현장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며 해외여행 시 모기 물림에 주의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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