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과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8일 해남 파인비치 컨트리클럽(파인비치 CC) 클럽하우스에서 '2025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해남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지원 의원, 명창환 전남도 부지사,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해 LPGA 임원진, BMW 코리아 주양예 본부장, 파인비치 CC 허명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해남군과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2025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해남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준경 기자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LPGA 대회가 해남으로 개최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이 대회가 유치될 수 있도록 결단해준 LPGA·BMW 코리아 임원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성공적인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16~19일까지 나흘간 해남군 화원면 시아로에 위치한 파인비치 CC에서 개최되며, LPGA가 주관하고 BMW 코리아가 주최한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국내 유일의 LPGA 정규 투어 대회로, 올해 처음 전남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의 자연미와 지역적 특색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에는 세계 여자 골프 랭킹 상위 70명의 선수와 초청 선수 8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해남군과 LPGA는 대회 준비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대회 기본계획 수립, 사업비 및 홍보, 행정 지원 등 제반 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해남군은 대회 진행을 위해 전남도 예산을 포함한 총 6억원 규모의 지방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관련 인허가 절차 등에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회 개최지인 파인비치 CC는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시사이드(Sea Side) 코스로, 도전적인 코스 세팅과 자연경관으로 국내외 골퍼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은 대한민국 10대 골프장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퍼시픽 톱 50 골프장에도 이름을 올리며 국제적인 경쟁력도 입증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국제적인 골프 대회를 유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반도의 시작인 해남의 아름다움과 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BMW 코리아 한상윤 대표이사는 "한국의 페블비치라 불리는 파인비치골프링크스에서 LPGA 정규 투어를 개최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해남의 매력을 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PGA는 지난 1995년 삼성 월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다양한 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2014년 아시아 지사 설립 이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글로벌 대회를 지속해서 유치해왔다.
특히 이번 해남 대회는 LPGA가 주관하는 아시아 시리즈 중 하나로, 약 170여 개국 5억7,000만 가구에 중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남군의 국제적인 위상 제고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골프 관광지로서의 입지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파주에서 열린 대회는 우천으로 관람객 수가 다소 줄었지만, 올해는 많은 골프 팬들의 발길이 해남으로 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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