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입원환자 3주 사이 2배…"고위험군 예방수칙 강화해야"

질병청, 7월 마지막주 221개 병원 입원환자 220명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5주 연속 증가한 가운데 최근 3주 사이엔 2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입원환자 3주 사이 2배…"고위험군 예방수칙 강화해야" 원본보기 아이콘

8일 질병관리청은 올해 31주차(7월27일∼8월2일) 표본 감시하는 전국 221개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220명으로, 3주 전(103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주간 입원환자 수는 26주차(6월22~28일) 63명, 27주차 101명, 28주차 103명, 29주차 123명, 30주차 139명, 31주차 220명으로 5주 연속 늘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3526명)의 60.0%(2114명)로 가장 많고, 50~64세가 18.3%(647명), 19~49세 9.6%(340명) 등의 순이었다.


상급종합병원 42곳의 입원환자도 23명으로 4주 연속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 역시 22.5%로 4주 연속 증가했다. 하수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28주차 13.0%에서 31주 22.5%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고령층이나 면역 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호흡기 증상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한다"며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이나 감염 취약 시설 종사자·방문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