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은 오는 20일까지 국어원과 연세대 교육관 일원에서 국외 한국어 연구자 배움이음터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배움이음터'는 배움을 가르침으로 이어가는 터전이란 의미를 지닌 연수행사 명칭이다. 재외공관에서 추천받은 박사급 지원자 가운데 서류 심사와 화상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 10개국 10명의 연구자들이 참가한다.
국어원은 1992년부터 국외 한국어 교사 및 교육 관계자를 국내로 초청해 최신 한국어교육 동향, 한국어 어문규범, 한국어교육 이론 수업 등을 진행해 왔다. 2022년부터는 국외 한국어 연구자를 대상으로 단기 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참가자들은 지난달부터 온라인으로 사전 강의를 수강한 후, 국내에 입국해 본격적인 대면 연수에 참여한다.
올해는 연구자마다 각자 관심 분야에 관한 소논문을 한 편씩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국어원은 '공통 이론 강의'와 소논문에 관한 '개별 연구 지도' 시간을 병행 운영한다. '공통 이론 강의'는 연구방법론 연습, 논문작성법 특강과 더불어 한국어교육 실습으로 구성된다. '개별 연구 지도'는 연구자들이 연구 주제 관련 전문가인 대학 교수들에게 1:1 맞춤형 연구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연수에 참여한 수바싱하게 차투리카 닐라니 교수(스리랑카 켈라니야 대학)는 "이번 기회를 통해 스리랑카 지역 대학의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맞춤형 평가 체계를 개발해, 향후 스리랑카 한국어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어원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국외 한국어교육 현장에서 활약하는 연구자들이 개인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국어원은 한국어교육 진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