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춘석 전 더불어민주당(무소속) 의원에 대한 경찰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6일 이 의원을 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거래한 이 의원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범죄사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가로세로연구소와 자유대학도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을 금융실명법,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이 의원이 거래한 것으로 알려진 주식은 인공지능(AI) 대표주로 거래 규모가 약 1억원에 달한다"며 "'이 의원의 휴대전화를 잘못 가져갔다'는 보좌관의 해명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로 AI 관련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았던 이 의원이 AI 관련주를 거래했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논란도 나온다.
이 의원은 차명거래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비자금 조성이 의심되니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시민 고발장을 접수하고 이 의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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