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이 6일 장 초반 4%대 강세를 보이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증권가에서 목표주가 상향 움직임이 잇따른 여파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거래일 대비 4.26% 상승한 주당 12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중국산 배터리 관세 강화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낸데 이어, 전날 호실적까지 공개되며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79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3.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1159%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증권가에서도 이날 목표주가 상향 움직임이 잇달아 확인됐다. KB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15% 상향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유는 전방 고객의 EV(전기차), 소형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향 판매 증가 등을 고려해 2026E~2030E 평균영업이익률을 기존 4.8%에서 5.4%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 주당 15만1000원으로 상항하면서 "3분기 실적도 매출 7984억원, 영업이익 543억원으로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업황 저점을 확인했다. 매출 역성장 추이가 종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리면서도 "단기적으로 흑자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본업은 여전히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방 수요 둔화 감안 시 하반기 추가적인 출하량 조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투자의견은 '아웃퍼폼'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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