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뼈를 바르면 하루 100만원을 벌 수 있는 이색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에 1만7000명이 몰렸다. 채용 인원은 단 2명. 경쟁률은 무려 8500대 1에 달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마감된 '치킨 뼈 발라버릴 발골 전문가' 모집 공고는 누적 조회 수만 46만 회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오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해당 이벤트는 잡코리아·알바몬이 치킨 브랜드 푸라닭과 협업해 '치킨 뼈 바를 알바몬'과 '치킨 뼈 발라버릴 발골 전문가'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가상 채용공고 프로모션이다. 실제 채용이 아니라 여름 삼복(초복·중복·말복) 시즌을 맞아 '치킨' 키워드를 활용해 공고를 꾸민 가상 체험 행사다. 지난 17일 출시한 '일품깐풍'의 매력을 보다 많은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채용된 아르바이트생에게는 일급 100만원과 함께 '일품깐풍(뼈) 치킨 교환권' 1매가 증정된다. 채용 우대사항으로 ▲스스로 '치킨 맛잘알'이라 자부하는 사람 ▲퇴근 후 치맥을 즐기는 사람 ▲'넌 참 알뜰하게 먹는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 사람 ▲치킨 잘 발라 먹는 사람이 이상형인 사람 등을 제시해 재미를 더했다.
이러한 방식의 이색 채용 이벤트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이디야커피와 협업해 '수박 씨 바를 알바몬'과 '씨 바른 수박 미식 연구원'이라는 가상의 체험 공고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약 6만1000명이 몰렸고, 누적 조회 수는 30만 회를 넘겼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바 체험 후기를 올리면 일급 100만원 등 다양한 보상을 받는 방식이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알바생과 구직자 모두에게 즐겁고 유익한 경험이 될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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